파독광부·간호사 아들,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서 우승

파독광부·간호사 아들,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서 우승

입력 2015-12-15 16:46
수정 2015-12-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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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훈 씨, 10만 유로 상금과 미국 무대 진출 특전 차지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오세훈(제이 오·29) 씨가 독일 RTL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탤런트 2015’ 최종 결선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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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광부·간호사 아들,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서 우승
파독광부·간호사 아들, 독일 오디션 프로그램서 우승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이에서 태어난 오세훈(제이 오·29) 씨가 독일 RTL 방송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 탤런트 2015’ 최종 결선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오 씨는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연에서 미국의 R&B 가수 루더 밴드로스의 ’댄스 위드 마이 파더’를 열창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독일 RTL 방송 홈페이지
오 씨는 지난 12일 오후(현지시간) 생방송으로 진행된 경연에서 미국의 R&B 가수 루더 밴드로스의 ‘댄스 위드 마이 파더’를 열창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독일 보쿰에 사는 파독 광부 출신 오박일 씨와 간호사 출신 정순덕 씨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두 달 전 에센에서 열린 예선전에 방청객으로 앉아 있다가 이 오디션 프로의 심사위원인 가수 겸 작곡가인 디터 볼렌에 의해 즉석에서 발탁돼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그는 무반주로 스티비 원더의 노래를 불렀고, 이후 지정곡·자유곡 등 7곡을 열창해 디터 볼렌으로부터 ‘골든 부자’(Goldene Buzza)상을 받았다. 이는 예선을 거치지 않고 직접 결선으로 갈 수 있는 특전이다.

오 씨는 어려서부터 노래에 탁월한 재능을 보였지만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기 어려워 직장 생활을 시작했고, 친구와 에센의 예선대회장을 찾았다가 기량을 인정받아 이번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그는 “곁에서 키워주고 용기를 준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낸 재독 동포들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 씨는 10만 유로(약 1억 3천43만 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 동시에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서는 꿈도 이루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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