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개발 호재로 부동산 ‘훈풍’…3.3㎡당 매매가 10년 새 2배↑

김해, 개발 호재로 부동산 ‘훈풍’…3.3㎡당 매매가 10년 새 2배↑

입력 2016-06-26 11:00
수정 2016-06-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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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선택한 가운데 경남 김해에 잇단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24일 경남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해에 율하2지구, 내덕지구, 진영지구 등 택지지구가 조성되면서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여기에 생활 인프라와 도로 개통, 유통단지 등의 대형 개발호재들도 줄줄이 예정돼있다.

경남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김해는 부산, 창원 등 인근 광역도시로 이동이 수월한 지리적 특징을 갖고 있어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이 몰리는 상황”이라면서 “올해에 진해~창원~김해를 잇는 웅동~장유간 도로가 부분 개통을 앞두고 있어 경남 광역교통망의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는 물류센터, 아울렛, 스포츠센터, 워터파크 등을 갖춘 경남 관광·물류산업의 중심인 김해관광유통단지가 들어서면서 경남권의 새로운 관광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해일반산업단지, 대동첨단산업단지, 김해골든루트산업단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런 개발 호재가 김해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김해시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현재 733만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2배 이상의 올랐다. 경남 평균 매매가(715만원)와 비교해도 2.5% 가량 높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로 518만원으로 같은 기간 2.5배 가량 올랐고 경남 평균보다 3.2%가량 높다.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기존에 입주한 아파트들에도 웃돈이 붙었다. 김해 율하동에 위치한 ‘율상마을푸르지오4단지’(2008년 입주)의 시세는 분양가에서 1억 1000만~1억 8225만원가량 올랐다. ‘율하2차e편한세상’, ‘모아미래도’ 등도 분양가보다 1억원가량 높은 시세를 형성 중이다.

최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선택한 가운데 경남 김해에 잇단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투시도
최근 정부가 영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선택한 가운데 경남 김해에 잇단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 투시도
김해 지역의 한 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김해는 경남 지역에서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다양한 개발호재와 풍부한 미래가치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며 “특히 김해시의 대형 호재들을 누릴 수 있는 율하2지구가 대표적으로 추후 분양되는 아파트들의 귀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해 지역에는 율하2지구 등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대우·GS건설의 컨소시엄 아파트인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가 지난 24일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7개 동, 전용면적 59~119㎡, 총 2391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김해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율하2지구는 김해 시내에서도 ‘지역 내 강남’으로 손꼽힐 정도로 높은 선호 및 기대를 받는 지구”라면서 “김해 시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율하1지구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깝다”고 설명했다.

율하2지구 분양 시장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에는 휘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클럽라운지, 맘스카페, 독서실 등이 마련된다”면서 “다양한 조경 시설과 함께 테마정원 및 휴게쉼터와 블록 별 어린이놀이터 등 유아를 위한 테마 놀이터 시설도 제공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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