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셀프 예방접종... 병원비 부담 줄여볼까?

반려동물 셀프 예방접종... 병원비 부담 줄여볼까?

입력 2016-08-29 13:43
수정 2016-08-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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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가정접종 백신
반려동물 가정접종 백신 29일 반려동물 보호자들에 따르면 동물약국을 통한 ‘가정접종’이 예방접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대한동물약국협회 제공.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면서 동물병원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다.

특히 때마다 반려동물에게 맞혀야 하는 예방접종 비용도 상당하다.

하지만 동물병원은 보험적용이 되지 않고 병원마다 접종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다소 부담이 된다.

29일 반려동물 보호자들에 따르면 동물약국을 통한 ‘가정접종’이 예방접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정접종이란 동물약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백신 등을 사서 보호자가 직접 주사를 놓는 방식이다.

최근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동물약국에 방문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접종과 가정접종의 경제성을 비교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표적인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의 예방접종 1회당 비용과 1마리당 접종 횟수를 조사한 것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동물약국 방문 경험이 있는 동물보호자 197명에 대해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됐다.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동물약국에 방문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접종과 가정접종의 경제성 비교 설문조사.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동물약국에 방문한 반려동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원접종과 가정접종의 경제성 비교 설문조사.
설문 결과에 동물병원 접종비용은 개는 1마리당 최소 25만원 이하, 고양이는 1마리당 15만원 이하의 비용이 드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최대 비용은 개의 경우 최대 50만원 이상, 고양이의 경우 최대 25만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대한동물약국협회에서 조사한 전국 동물약국의 개, 고양이 예방접종 백신 판매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가장 보편적인 개 예방접종 백신(종합, 코로나, 켄넬, 광견병)의 국산약품은 5000원 이하, 수입약품은 1만원 이하다. 고양이 백신은 개당 2만원 이하다.

같은 횟수로 백신을 구입해 가정접종을 하면 개는 국산백신으로 2만 5000원 이하, 수입백신으로 5만원 이하, 고양이는 6만원 이하의 비용으로 접종할 수 있다. 병원접종에 비해 개는 최대 10분의 1 수준, 고양이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정접종이 가능하다.

서울의 한 반려동물 전문가는 “비용 문제 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동물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경우에도 동물약국에서 백신을 구입하고 동물약사로부터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받아 가정접종을 하면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집단 폐사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약국은 동물병원에 비해 아직은 그 수가 적은 편이지만, 대한동물약국협회가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주는 위치기반 검색서비스를 이용하면 가까운 약국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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