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개막 14일까지 단편영화 상영·작품 전시
2000년 한국에서 ‘인디비디오페스티벌’이란 작은 축제가 첫 걸음을 뗄 때만 해도 비디오아트는 낯선 장르였다.백남준(1932~2006) 작가와 맞물려 이름은 들어봤지만 여전히 생경한 것은 그대로일 터.
10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다. 국제 경쟁 부문까지 덩치를 키운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NeMaf·네마프)이 11회를 맞았다. 4일 개막해 14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익대 앞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네마프는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을 주제로 스마트폰·디지털카메라 등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해 만든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 비디오아트, 미술 작품 210여편이 선보인다.
뉴미디어에 관심 있다면 12일 열리는 ‘이 작가를 보라!’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라주형(‘조우’), 박병래(‘고무줄놀이’), 늘샘(‘서울의 예수, 강변의 누이’), 레주파(‘레즈비언 보이스 커밍아웃’), 차지량(‘M.T=미드나잇 테러’) 등 6~8명의 작가가 ‘제한시간 10분’ 동안 자유롭게 발표한 뒤, 관객과 대담한다. 주최 측이 제공하는 맥주 한 캔과 다과를 먹으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이다.
상영작 및 전시 정보는 홈페이지(www.nemaf.net)를 참조하면 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1-08-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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