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내년에 전부 온라인 공개된다

외규장각 의궤 내년에 전부 온라인 공개된다

입력 2015-08-26 13:47
수정 2015-08-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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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제3차년도 의궤 종합 DB사업 착수

내년 1월이면 외규장각 의궤 297책, 11만 3832면의 원문 이미지와 텍스트가 모두 온라인에 공개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외규장각 의궤를 디지털화해 누리집(uigwe.museum.go.kr)에 올리는 제3차연도 의궤 종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3년 일정으로 계획된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진행하는 국가 DB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DB화 되는 외규장각 의궤는 75책, 2만7천70면으로 숙종과 장희빈 사이에서 태어난 경종의 혼인과 장례 모습을 담은 ‘경종선의왕후가례도감의궤’와 ‘경종국장도감의궤’가 포함됐다.

특히 외규장각 ‘경종국장도감의궤’는 규장각이 보유한 동종 의궤와 비교해 궁중 행사 장면을 그린 반차도(班次圖)가 정밀하고 색상이 선명해 높은 예술 수준을 보여준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박물관은 규장각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보관하고 있는 의궤의 텍스트를 받아 교열과 표점(띄어쓰기 지점에 점을 찍는 작업)을 거쳐 외규장각 의궤 누리집에 함께 올릴 계획이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규장각 의궤의 검색 범위가 32%에서 100%로 높아지게 된다.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자세히 기록한 서책인 의궤는 왕이 열람하도록 제작한 어람건 의궤와 관청 소장용으로 만든 분상건 의궤로 나뉜다. 외규장각 의궤는 대부분 어람건 의궤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외규장각 의궤는 연구자는 물론 국민도 관심을 갖는 자료”라면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계기로 의궤 관련 문화, 교육 콘텐츠가 많이 개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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