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中 현대미술 거장 우관중

[부고] 中 현대미술 거장 우관중

입력 2010-06-28 00:00
수정 2010-06-28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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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우관중(吳冠中) 화백이 25일 밤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91세.

장쑤성 이씽(宜興) 출신인 우 화백은 1942년 저장성 항저우(杭州)의 국립예술학교를 졸업한 뒤 국비유학생으로 뽑혀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학교에서 유학했다. 신중국 건국 이후인 1950년 귀국한 뒤 중앙미술학원, 칭화대 등의 교수를 역임했다.
우관중 화백
우관중 화백


중국 전통화법에 서양미술 기법을 접목, 독특한 화풍을 형성하면서 중국화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1992년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그의 개인전이 열리는 등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다.

그의 작품은 천문학적인 가격으로 미술품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1987년 홍콩에서 열린 미술전에서는 그의 작품 ’교하고성(交河故城)‘이 4070만위안(약 73억원)에 팔려 당시 중국 화가 작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열린 베이징 한하이(翰海)경매의 2010년 춘계 경매에서는 그의 1974년 유화 작품 ‘장강만리도(長江萬里圖)’가 5712만위안에 낙찰됐다.

순수미술만을 고집한 그는 문화대혁명 당시 척결 대상으로 분류되자 시골에서 분뇨 지게를 이젤 삼아 그림을 그렸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6-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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