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장관은 일본 도쿠시마 고등공업학교(현 도쿠시마대학)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국내에서 철도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건설부 국토건설국장, 국가기간고속도로계획 조사단장, 건설부 차관,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황해도 벽성 출신으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경부고속도로 기본계획을 세워 한반도의 대동맥을 건설하는 데 참여했고, 소양강·안동·대청다목적댐 등을 완성했다. 이후 여천·창원·온산·구미지역 등에 중화학공업단지를 조성하는 일에도 관여했다. 재임기간 3년3개월로 역대 최장수 교통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작업복과 작업화 차림으로 현장을 누벼 ‘작업복 장관’, ‘건설국보’라는 애칭도 얻었다. 청조근정훈장, 금탑산업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희천(전 신한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희도(전 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희태(전 한국와이어스 전무)·희주(한국공항공사 팀장)·희복(한국수자원공사 팀장)·희자씨 등 5남1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9일 오전. (02)3010-2230.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0-08-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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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