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복권 만들고… 어린이백일장 열고

즉석복권 만들고… 어린이백일장 열고

입력 2010-03-09 00:00
수정 2010-03-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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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가 경쟁력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과 지원 속에서도 시장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하다. 잘되는 시장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상인들이 직접 나서 ‘달라진 시장·돈 버는 상인’을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망우동 우림시장은 쇼핑카트를 제공하고 탁구장 등 편의시설 및 배송차량을 운영하면서 고객이 다시 찾도록 만들었다. 자체 시장쿠폰과 즉석복권을 만들어 대형마트에 버금가는 경쟁력도 갖췄다. 서울 암사종합시장은 새로운 형태의 전형을 구현했다. 바닥을 화강석으로 설치해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고 상인회 사무실에 고객센터를 만들어 아이들을 맡기고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전국 최초로 상점 간판을 발광다이오드(LED)로 설치한 것도 이색적이다.

안양 중앙시장은 시설현대화를 기반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와 어린이 백일장 등을 열어 주민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야채가게 등 특화 점포를 구성한 것도 반응이 좋다. 인천 용현시장은 상인회가 나서 ‘불결·불친절’ 2불 척결 운동을 벌이는 한편 매월 50% 왕대박 세일 행사를 갖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 달리 지역은 치열한 노력이 필요했다. 60여년 역사의 전남 목포 동부시장은 단일 시장으로는 전국에서 최대인 길이 558m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다. 시장의 변화를 알리기 위해 유선방송 노래자랑 프로그램 유치와 버스광고도 시작했다.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고객을 지켜 내고 상권 확대의 성과도 이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3-0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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