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서울 90% vs 전북 남원 8% 지자체별 재정자립 ‘극과 극’

[지방재정 위기와 극복] 서울 90% vs 전북 남원 8% 지자체별 재정자립 ‘극과 극’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적인 단체 운영 가능 여부는 해당 단체의 재정자립도를 통해 가늠할 수 있다. 올해 전국 244개 지자체(세종시 제외)의 평균 재정자립도(순계규모)는 52.3%로 지난해보다 0.4%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소폭 올랐지만 2007~2009년 평균 재정자립도가 53%대를 유지한 것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편이다.

문제는 시·도, 시·군·구별 재정자립도 격차다. 16개 광역시·도에서도 서울, 경기, 울산, 인천 등 산업체가 집중된 일부 시도는 90~70%대의 재정자립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을 제외한 광역시·도의 재정자립도는 50~20%대로 큰 차이를 보인다.

●산업체 몰린 시·도 90~70%대

광역시·도별 재정자립도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90.2%로 가장 높다. 재정자립도가 높은 만큼 중앙정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서울시 자치가 가능하다. 경기도의 재정자립도는 72.6%로 서울의 뒤를 이었고, 중공업과 자동차 산업 시설 등이 몰려 있는 울산이 71.2%, 수도권인 인천이 71.0%로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인천 다음으로 재정자립도가 높은 시·도는 대전이지만 자립도가 58.3%에 그쳐 인천과는 무려 12.7% 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전 다음으로 부산(57.4%)과 대구(52.8%)를 제외하면 재정자립도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전남의 재정자립도는 21.4%로 수년째 전국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초 시·군·구 불균형 더욱 심각

이 같은 재정자립도 불균형은 기초 시·군·구 단위로 들어가면 더욱 심각해진다. 기초 시단위에서는 경기 성남시의 재정자립도가 63%로 가장 높고, 전북 남원시의 재정자립도는 8.3%로 전국 최하위다. 성남시의 재정자립도가 남원시보다 무려 7배 이상 높다. 재정자립도가 최고 높은 지자체가 ‘채무 불이행’을 선언했을 정도면 다른 지자체의 사정은 불 보듯 뻔하다.

군단위에서는 울산 울주군이 46.3%로 가장 높고, 전국 최하위인 전북 고창군은 7.8%에 불과하다. 자치구에서는 서울에서도 단연 ‘부자동네’로 꼽히는 서초구가 81.5%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고, 부산 영도구가 13.6%로 가장 가난한 자치구다.

물론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반드시 재무 건전성이 좋다는 것은 아니다. 빌린 돈이 많다면 사정은 달라진다. 인천시의 경우 각종 사업을 벌이면서 끌어들인 빚이 늘어나 올해 초 한때 공무원 수당을 제때 주지 못하는 사태를 낳기도 했다.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한 가운데 지방채 발행으로 각종 사업을 벌인 결과다. 대구·천안·속초시 등도 재정자립도와 상관없이 채무 잔액이 많은 지자체다.

반면 전체 재정은 가난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 빚을 줄이고 있는 지자체도 있다. 계룡·군산·경주·오산시, 남해군 등은 한때 채무잔액지수가 30%를 넘었지만 수년간 빚을 청산하고 자린고비 행정을 펼쳐 어느 정도 재정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자체의 노력도 한계가 따른다. 중앙정부 지원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지방재정의 틀을 바꾸지 않는 한 지방재정 안정성은 달성하기 어렵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2012-07-18 3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