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전시관 순례 ‘인내력 테스트’

외국전시관 순례 ‘인내력 테스트’

입력 2012-05-13 00:00
수정 2012-05-13 16: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2일 개막된 여수박람회에서 각국 국가관을 제대로 관람하려면 다소간의 인내가 필요하다.

개막 첫날 관람객들이 아쿠아리움, 스카이타워 등 특화관이나 한국관 등 특정관으로 많이 몰렸지만 이틀째인 13일부터는 인파가 적었던 국가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독일관 등 일부 국가관은 입장 직후 입구 쪽에서 수 분 동안 영상물 등을 감상해야 다음 단계로 이동하도록 관람 동선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을 지루하게 생각한 일부 관람객들은 출입문으로 곧장 퇴장해버려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더 충실하고 알찬 관람을 위한 배려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전시장을 다 보려면 시간이 촉박한데 여기서 발목이 잡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상당수 국가관이 눈길을 확 사로잡을 구체적인 실물 전시보다는 대부분 영상이나 사진, 인쇄물 등 버튜얼 전시물로 채운 것도 한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조직위의 한 관계자는 “알찬 관람을 위한 조치지만 관람객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국가관 전시물이 종전 구체적인 시설물에서 영상, 디지털, IT 등 첨단의 소형 콘텐츠물 등으로 변모한 것도 매력을 반감시키는듯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