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李대통령, 靑 일체 개헌얘기 말라했다”

김무성 “李대통령, 靑 일체 개헌얘기 말라했다”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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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여권 내 개헌론과 관련,“개헌은 당 중심으로 해야 할 일이고,청와대는 일체 말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임태희 대통령실장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 대통령이 여권 내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23일 당.청 회동에서 이 대통령이 “당에서 개헌논의를 제대로 해달라”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대통령은 슬쩍 지나가는 말로 말씀했고,평소 하던 말씀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대통령의 생각은 ‘세상이 바뀌었는데 기본권 조항이나 여성 관련 문제도 중요하지 않은가.개헌논의를 하려면 이것이 다 같이 논의가 돼야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권력구조만 논의가 되고 있는데,이는 정략적으로 (오해)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취지의 발언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평소 해오던 생각을 가볍게 언급했고,개헌은 당.청 회동의 주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법의 기본권 조항 개정문제를 개헌의총에서 논의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면서 “기본권에 대한 개헌은 1960년대 이후 한번도 없었는데 50년간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나.여야간 이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헌의총을 앞두고 대통령이 개헌을 얘기했다는 자체가 당에서 개헌 논의를 활발히 하라는 신호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뉘앙스라면 당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됐어야 하는데,그런 논의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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