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박지원 ‘비례사퇴’ 요구에 엇갈린 반응

진보당, 박지원 ‘비례사퇴’ 요구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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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30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자당의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의원의 사퇴를 요구한데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두 의원의 제명을 추진하고 있는 신당권파는 “이들에 대한 사퇴 결의를 이행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며 흔들림 없는 야권연대를 다짐했지만 두 의원이 속한 구당권파는 “여론재판의 정략적 희생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신당권파의 혁신비대위 이정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혁신비대위는 두 사람을 포함한 경쟁 비례대표 후보의 사퇴를 결의한 바 있다”며 “이들이 사퇴를 거부해 지난 25일 당기위에 제소하는 등 쇄신의 길을 흔들림없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드시 실천해 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인 만큼 이행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구당권파의 당원비대위 김미희 대변인은 “경선 진상보고서의 문제점이 드러나 특위를 구성해 전면 재조사를 진행이고 두 의원이 색깔론까지 동원한 낙인찍기식 여론재판의 희생자임이 드러난 마당에 박 위원장의 발언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두 의원 사퇴를 신호탄으로 통합진보당이 붕괴되고 나면 다음 수순은 민주당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며 “지금은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을 저지하고 야권연대를 통한 정권교체를 위해 양당이 굳건히 공조할 때”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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