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신당 간판 ‘새정치+민주’?…상징색은 ‘파랑’될듯

野신당 간판 ‘새정치+민주’?…상징색은 ‘파랑’될듯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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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 거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결합한 ‘제3지대 신당’이 어떤 간판과 옷으로 새 단장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당의 명칭과 색깔은 양측의 통합정신과 지향하는 가치를 응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창당 과정에 관여하고 있는 양측 관계자들은 4일 “아직 구체적 검토는 시작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창당 일정에 맞춰 신당추진단 차원에서 당명과 상징색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당명과 관련해선 양측 사이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새정치’와 민주당의 ‘민주’라는 글자가 결합된 형식이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측으로선 당초 독자신당의 이름으로 정해놨던 ‘새정치연합’에도 들어가 있던 ‘새정치’라는 세 글자는 포기할 수 없는 단어다. 이는 안 의원의 브랜드이자 양측간 통합의 명분이 된 가치이기도 하다.

반면 민주당은 야권의 적자임을 보여주는 ‘민주’라는 글자에 강한 애착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새정치민주당’이 신당의 당명이 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안 의원 측이 기존정당과의 차별이라는 관점에서 ‘당’자를 꺼릴 수 있는데다 양측간 통합의 뜻을 살리는 차원에서 ‘새정치민주연합’도 대안으로 거론된다.

물론 국민여론을 수렴하기 위해 당명을 공모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도 있어 보인다.

상징색은 양쪽 모두 그동안 파란색 계열을 채택해온 만큼, 양측의 색깔을 섞거나 아니면 ‘투톤’으로 적절히 배합하는 선에서 큰 어려움 없이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무게가 실린다.

오랫동안 녹색과 노랑 계열을 번갈아 써오던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중도 강화와 혁신을 기치로 진한 파란색인 ‘태극파랑’으로 파격 변신했다.

안 의원 측은 대선 당시 ‘쪽빛’을 쓰다 창당 준비기구였던 새정치추진위 단계에서부터는 밝은 하늘색인 ‘스카이블루’를 상징색으로 활용해왔다.

실제 이날 신당추진단의 회의가 열린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 벽에는 흰 바탕 위에 ‘투톤’의 파랑 계열로 번갈아 써내려간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새정치’는 안 의원 측의 스카이블루로, ‘약속’과 ‘실천’는 민주당의 태극파랑으로 적혀 있었다.

신당추진단은 새정치 등 신당의 미래비전과 가치를 담아낼 로고 및 ‘정당 이미지’(PI· Party Identity) 개발에도 곧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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