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대통령 귀국 즉시 2기내각 전면 재구성해야”

김한길 “대통령 귀국 즉시 2기내각 전면 재구성해야”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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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병기·김명수 후보자 지명철회 요구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9일 중앙아시아를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귀국하는 즉시 제2기 내각을 전면적으로 재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박근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인사참사로 또한번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고집스러운, 변함없는 불통 오만과 독선이 또 한번 드러났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 대표는 특히 “’문창극사태’가 덮고 있는 다른 일들도 많다”면서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의 책임은 물론이고, 국정원장 후보와 다른 장관 후보, 청와대 수석의 많은 문제들이 덮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나머지 의혹이 제기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한 것이다.

김 대표는 “만약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끝까지 문창극 후보의 청문회를 고집한다면 우리 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인사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공동대표도 의총에서 “국민이 문 후보자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지 이미 오래 됐다”면서 “문 후보자는 박 대통령 귀국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진사퇴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다. 사퇴는 빠를수록 좋다”며 조속한 자진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를 생각하면 더욱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국정원을 독립 기구로 역할하도록 총체적 개혁이 필요하다. 정권이 아닌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한다. 그 선두에 국정원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갖 정치공작에 연루되고 도덕적 결함이 있는 분이 수장이 될 수 없다”며 “예전에 천막당사를 세운 박 대통령 결단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병기 후보자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말도 안되는 인사”라면서 “김 후보자는 교육부 수장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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