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유병언 미흡한 수사 사과”…사퇴는 거부

이성한 “유병언 미흡한 수사 사과”…사퇴는 거부

입력 2014-07-25 00:00
수정 2014-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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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은 24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 수사 부실에 대해 사과했다.

이 청장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 긴급 현안보고 모두발언에서 “지난 6월12일 발견한 변사체 DNA를 확인한 결과 유 전 회장이라는 것을 7월21일 통보 받았다”면서 “초동 대처 과정에서 미흡했던 것에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사과 수준이 부족하다는 일부 의원들의 지적에 “시신이 유 전 회장이라는 것을 간과한 채 미흡한 수사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고 수사가 지연된 데 깊이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책임감을 통감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 명명백백히 국민께 보고드리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사퇴할 뜻이 있느냐”는 데 대해서는 “없다”면서 “이런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더욱 분발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청와대 보고 여부에 대한 질의에는 “원래 정무수석을 만나기로 약속돼 있었는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을 찾아갔다”면서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전날(21일) 그렇게 큰 사안이 있었는데 보고 안 할 수가 없어 보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김 실장은 ‘업무 처리가 잘못됐기 때문에 한 점 의혹 없이 잘못된 부분을 밝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노무현 정부의 국정상황실과 같은 컨트롤 타워가 없다”는 지적에 “국정상황실 제도는 제가 학계 있을 때 제안했던 것”이라면서 “이번에 체계적으로 돌아가도록 깊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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