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野지도부, 호남행 귀성객들 배웅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野지도부, 호남행 귀성객들 배웅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5-02-17 22:34
수정 2015-02-1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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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파출소 찾아 노고 치하… ‘명절 이슈’ 민생 대책들 챙겨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배웅했다. 담뱃세 인상, 연말정산 파문으로 시민들이 정부에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을 감안해 새정치연합은 연휴 동안 전국에 ‘국민 지갑을 지키겠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기로 했다. 문 대표가 강조하는 ‘민생·경제 정당’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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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역 대합실을 찾아 설 연휴 귀향길에 오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주승용 최고위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7일 지도부와 함께 서울 용산역 대합실을 찾아 설 연휴 귀향길에 오른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주승용 최고위원.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용산역 귀성 인사에 앞서 문 대표와 당 지도부는 서울 동작소방서와 용산역 파출소를 찾았다. 소방서에서 문 대표는 “여러분 덕분에 시민들이 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잘 보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최근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정말 신속하게 잘 대응해 인명피해 없이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 주셨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점심은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노인들과 함께했다.

원내 지도부는 전날 이완구 총리 비준을 ‘의석수에서의 패배, 국민의 뜻을 받든 승리’라고 규정하는 한편 이 총리에게 ‘뼈 있는 축하’를 건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표결 결과를 존중하지만, 민의를 저버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총리는 기왕 되셨으니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민생과 관련해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나왔다. 백군기 의원은 “1~3월 입대 지원자가 몰려 요즘 군대 가기가 어려운데 국방부와 병무청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기병 지원 시기를 달리 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5-02-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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