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성남 중원 ‘탈환’ 총력…”흐름 나쁘지 않다”

與, 성남 중원 ‘탈환’ 총력…”흐름 나쁘지 않다”

입력 2015-04-03 11:14
수정 2015-04-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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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野 지지자 막판 결집할 수도…與 긴장해야”

4·29 재보선 선거전이 사실상 시작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경기 성남 중원을 찾는다.

제주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을 위해 아침 일찍 비행기에 몸을 실은 김 대표는 행사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귀경, 오후 성남에서 열리는 신상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방문한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성남 중원은 전통적으로 진보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신 후보가 이미 지난 17·18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경험이 있어 새누리당 기반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야당 후보가 난립하며 일찌감치 새누리당이 우위를 점했다는 자체 평가가 조심스레 나오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도 성남 중원은 반드시 되찾아온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설욕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권 분열에 맞서 철저한 지역 밀착형 ‘지역일꾼론’을 내세워 표심을 바닥부터 파고든다는 전략이 나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자체평가도 내놓았다.

핵심 관계자는 “재보선 지역 4곳 가운데 초반 판세만 놓고보면 성남 중원 분위기가 가장 좋은 게 사실”이라며 “신 후보가 지역 지지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야당이 분열돼 기대해볼만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체 여론조사 결과도 신 후보에게 우호적인 여론의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체 조사에 따르면 원래 우리당 지역이었던 인천 서·강화을보다 성남이 오히려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성남은 반드시 되찾아온다는 목표를 일찌감치 세웠고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에 따른 반사이익이 초반 판세에서 확연한 만큼 내심 이번 재보선 결과에 기대를 높여잡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이 텃밭격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며 분위기는 한층 상승세다.

이날 공개된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 따르면 거물급인 정동영 후보가 국민모임 후보로 출마하며 관심지로 떠오른 서울 관악을에선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새정치연합 정태호,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서을에서는 전략공천한 정승 후보가 승기를 잡은 상황은 아니지만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를 앞섰다.

다만 대부분 야권 강세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지지자들이 막판 결집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초반 판세에 마음을 놓기보다 오히려 긴장해야 한다는 경계론이 내부에서부터 나오고 있다.

지난 7·30 재보선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이정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야권 분열로 불리하다는 예측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야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으로 몰려 새누리당에 가장 위험한 선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긴장을 해야 될 문제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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