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광 취급 중국 여행사 53곳…러시아 38곳
최근 북한, 러시아와 손잡고 두만강 하구 국제관광합작구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중국 지린(吉林)성이 변경지역 관광시 비자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지린성 정부는 지난 1일 변경관광 현장회의를 열고 두만강 하구 국제관광합작구 건설을 가속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성 정부 홈페이지를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지린성은 회의에서 북한, 러시아 변경지역에서 72시간 동안 비자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을 얻는 데 주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수출입세금환급 정책도 적용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지린성은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중 하나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변경관광 활성화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두만강 하구 국제관광합작구 사업은 지린성 훈춘(琿春)시 팡촨(防川) 일대를 중심으로, 인접한 북한 나선시 두만강동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구가 일부 토지를 합작구에 편입시켜 3국이 공동으로 관광시설을 건설·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한편 지린성은 관내 북한 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러시아 관광 여행사보다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린성은 “관내의 북한 변경 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53곳, 러시아 관광을 취급하는 여행사는 38곳”이라며 “현재 북한과 러시아로 향하는 14갈래 관광 노선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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