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사무총장에 ‘친박’ 황진하…1부총장 ‘비박’ 홍문표

與 사무총장에 ‘친박’ 황진하…1부총장 ‘비박’ 홍문표

입력 2015-07-14 11:29
수정 2015-07-1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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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총장 ‘서청원계’ 박종희…전략기획본부장 일단 공석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4일 후임 사무총장에 수도권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황진하(경기 파주) 의원을 임명했다.

또 공천 관리에서 사무총장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인 제1사무부총장에는 충청권 비박계 재선의 홍문표(충남 홍성ㆍ예산) 의원이 임명됐다.

황 신임 사무총장은 2002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주둔 사령관을 역임한 육군 장성(중장) 출신이다. 당직에 기용되면서 현재 맡고 있는 국회 국방위원장에서는 물러난다.

홍 제1사무부총장은 정통 ‘당료’ 출신으로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원외 시절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원외 몫인 제2사무부총장에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수원갑)으로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인터넷 여론을 담당하는 제3부총장은 일단 공석으로 뒀다.

박 전 의원은 수원 지역에서 제16, 18대 국회 재선 의원을 지내 수도권 여론 흐름을 파악하는 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천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총장단 전원을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으로 낙점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임명권이 있는 당직은 모두 ‘비(非)영남 인사’로 채운다는 김 대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황 사무총장과 박 2부총장은 친박계이지만, 홍 1부총장은 비박계로 계파 간 균형도 어느 정도 맞췄다.

재선인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수석대변인은 유임됐고, 신임 남녀 공동 대변인에는 충청권의 이장우(대전 동구) 의원과 비례대표인 신의진 의원이 임명됐다.

대표가 임명하는 주요 당직 가운데 서열 2위와 3위인 전략기획본부장과 홍보기획본부장, 그리고 대표 비서실장은 일단 공석으로 두고 유임 또는 교체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은 영남권인 부산이 지역구여서 재선의 권성동(강원 강릉) 의원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권위원장과 지방자치안전위원장은 초선의 김진태·신동우 의원이 각각 맡았고, 김회선 법률지원단장, 이우현 대외협력위원장과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은 유임됐다.

이밖에 중앙연수원장에 박덕흠 의원, 기획위원장에 길정우 의원이 각각 임명됐으며, 중앙윤리위원장, 재정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 디지털정당위원장 등은 공석으로 두고 인선을 계속한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의 의견을 모아 이런 진용을 갖추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공석인 자리는 지도부가 논의를 더 해서 추후 결정할 것인데 시점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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