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DJ 이후 18년만

문 대통령, 2·28 민주운동 기념식 참석…DJ 이후 18년만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28 11:42
수정 2018-02-28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28 민간 주도로 기념해오다 지난달 30일 국가기념일로 지정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제58주년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2·28 민주운동은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반발해 1960년 2월 28일 대구 지역 8개 고교 학생 1천700여명이 벌인 학원 시위로, 광복 이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다.

그간 2·28 민주운동은 민간 주도로 그 의미를 기념해왔으나, 지난달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현직 대통령이 2·28 민주운동 기념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간이 주도한 제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후 18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8·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대구가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기념식의 시작인 국민의례는 아빠와 딸 역할을 맡은 뮤지컬 배우 김태유 씨와 신서옥 씨가 진행했으며, 2·28 운동 참여학교 학생 대표인 경북고 학생 양재표 군과 경북여고 학생 전혜영 양이 2·28 결의문을 낭독했다.

기념식 참석에 앞서 문 대통령은 대구 두류공원 내 2·28 민주운동기념탑에 참배했다. 기념탑 참배에도 2·28 운동에 참여한 8개 학교 학생 대표 16명이 동참했다.

이날 기념식은 2·28 민주운동이 124만 명의 서명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점을 고려해 2·28 운동 참가자는 물론 3·15의거, 4·19 혁명, 5·18 운동 관계자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피우진 보훈처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