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원 “족쇄 벗어나도록 조국 곁 지킬 것...가슴 아린다”

우원식 의원 “족쇄 벗어나도록 조국 곁 지킬 것...가슴 아린다”

임효진 기자
입력 2020-09-11 22:25
수정 2020-09-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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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 출석을 위해 방문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재판 출석을 위해 방문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의혹 사건 등으로 재판 중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게 곁을 지키겠다”고 응원했다.

11일 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재판을 받는다는 것은 족쇄를 차고 먼 길을 걸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지치지 않으며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2019년 9월 7일 시작된 조국 사태가 벌써 1년이 지났다”며 “그 1년을 염두에 둔 건 아니지만, 며칠 전 조 전 장관과 오랜만에 밥 한 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후원회장을 오래 맡았고, 2014년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당 혁신위원을 함께한 인연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 의원은 “삶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가족 모두 법의 심판대에 올려졌음에도 담담하게 다가올 일들을 대하는 조 전 장관을 보며 안타까움이 든다”며 “야당과 언론에 의해 틈만 나면 제2의 조국이라고 소환되는 현실에 화도 난다”고 했다.

이어 “사안마다 제2의 조국이라고 부르기 전에 정작 그 조국 사태가 1년이 지난 지금 무엇이 얼마나 진실로 드러났는지부터 분명해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수사 과정이 과연 공정했는지, 예단과 편견, 미리 정한 목표에 따른 것은 아니었는지 묻고 있는데 이런 것들도 해소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가슴이 아린다”며 “법정 앞에서 담담하게 지치지 않겠다는 조 전 장관 옆에 나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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