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美보즈워스 독일 베를린서 회동할듯”

“北리용호-美보즈워스 독일 베를린서 회동할듯”

입력 2013-09-25 00:00
수정 2013-09-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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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시전략속 ‘트랙 2’ 북미접촉 본격 시동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한미 양국정부가 철저한 무시전략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트랙 2’(민간)를 활용한 접촉면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북한의 6자 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비공식 세미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스티븐 보즈워스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 소장과 미국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초빙교수가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즈워스 소장은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 1기 첫해인 2009년 12월 평양을 방문한 인사라는 점에서 그가 리 부상과 회동할 경우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외교소식통은 “미국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지 않는 민간차원의 접촉”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북한 측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최선희 외무성 부국장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1.5 트랙(반관반민)의 6자회담 참가국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독일을 방문한 리 부상은 다음주 중으로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리언 시걸 미국 사회과학원 동북아안보협력 프로젝트 국장 등 또 다른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접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초에는 조엘 위트 교수와 안명훈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접촉한 바 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북한의 대화공세에 대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는 한 대화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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