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존 합의부터 이행하라”…드레스덴 선언 비난

北 “기존 합의부터 이행하라”…드레스덴 선언 비난

입력 2014-04-24 00:00
수정 2014-04-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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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구상인 드레스덴 선언을 ‘대결 선언’으로 매도하고 통일을 위해서는 6·15 공동선언을 비롯한 기존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겨레의 통일 지향을 우롱하는 대결 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집권자는 통일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면 민족 공동의 통일 대강부터 잘 알아야 한다”며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대로만 한다면 북남관계 개선의 넓은 길이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굳이 새로운 제안을 하려 한다면 선언들을 존중하고 이행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내놓는 것으로 돼야 한다”며 “이와 배치되는 그 어떤 행위도 반통일적 망동으로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드레스덴 선언이 인도적 문제의 우선적 해결과 북한 산모와 유아에 대한 영양 지원 등을 제시한 것이 “북남관계 문제에 대한 알짜 무식쟁이의 잠꼬대 같은 수작”이라며 “북남관계 개선의 근본 문제는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드레스덴 선언이 남북 주민의 동질성 회복을 강조한 데 대해서는 “괴뢰들이 추구하는 것은 ‘공동번영’이니 ‘교류’니 하는 간판 밑에 우리의 사상과 체제를 허물어보려는 데 있다”며 드레스덴 선언이 ‘체제통일’의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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