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G 연습 비난하며 “경제발전 위한 평화” 강조

北, UFG 연습 비난하며 “경제발전 위한 평화” 강조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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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난하며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이 경제발전을 위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자위적 대응도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다’는 논평에서 UFG 연습에 대해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을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용납 못 할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우리 공화국은 자기의 대내외 정책적 요구로부터 출발하여 평화를 원하며 지향하고 있다”며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하여 우리에게는 평화적 환경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반도의 정세가 긴장되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들어 경제발전의 전제조건으로 ‘평화적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논평은 또 최근 북한의 잇단 전술로켓탄 발사를 거론하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 북침핵전쟁 광기에 대처한 정의로운 자위권 행사로서 누구도 그에 대해 시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과 핵공갈이 계속되는 한 그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행동은 연례화, 정례화될 것이며 예측할 수 없는 보다 높은 단계에서 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이 UFG 연습을 비난하며 평화를 강조한 것은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한미군사훈련으로 돌리고 북한의 무력시위가 정당하다는 논리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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