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TV, 또 촛불집회 보도…서울 고층건물 ‘모자이크’

北TV, 또 촛불집회 보도…서울 고층건물 ‘모자이크’

입력 2017-01-19 09:22
수정 2017-01-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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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TV가 촛불집회 관련 대담 프로그램을 방영하면서 서울 광화문에 있는 정부청사와 인근 고층건물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사용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8일 ‘촛불(촛불) 민심은 청와대 악녀에게 준엄한 징벌을 안기고야 말 것이다’라는 제목의 촛불집회 관련 시사 대담 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정부서울청사와 외교부 청사, 교보빌딩 등 자료 사진 속의 주요 시설물을 흐릿하게 처리했다.

이는 북한당국이 촛불집회 보도를 통해 남한정국이 혼란하다는 주장을 펴고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체제 안전성을 과시하려는 의도와는 반대로 ‘역효과’를 불러올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고층건물은 남한의 발전상을, 정부청사는 우리 정부의 상징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노동신문과 중앙TV는 촛불집회 소식을 보도하면서 주변 건물들이 잘 보이지 않게 집회 군중을 클로즈업한 사진이나 정부청사,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이순신 동상 등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을 사용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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