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文대통령, 김오수 검찰총장 사표 반려… 오늘 중 면담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18 12:44
수정 2022-04-1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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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장 면담 요청 닷새 만에 수락
靑관계자 “정부 수반으로서 의견 청취”
민주당·검찰 간 전면전 우려에 제동

김오수 15일 오전 국회를 방문, 취재진 앞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자신의 탄핵 절차부터 진행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2.4.15 연합뉴스
김오수 15일 오전 국회를 방문, 취재진 앞에서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의 부당성을 호소하며 자신의 탄핵 절차부터 진행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2.4.15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해 사의를 밝힌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날 중 김 총장을 면담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장의 지난 13일 면담 요청을 닷새 만에 수락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이 사표를 제출했기 때문에 반려한 것”이라며 “행정부 수반으로서 의견을 듣고자 오늘 면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4.18 연합뉴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2.4.18 연합뉴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을 둘러싼 정치권과 검찰 내 혼란이 가중된 상황을 문 대통령이 김 총장을 직접 만나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민주당과 검찰 간 파국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총장이 사퇴할 경우 검찰의 집단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고, 민주당과의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김 총장은 전날 “‘검수완박’ 법안 입법 절차를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과 분열에 대해 국민과 검찰 구성원들에게 죄송하다”며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11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4.11 연합뉴스
앞서 김 총장은 지난 13일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그러나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은 입법의 시간이다. 국회가 (입법을) 논의해야 할 시간”이라며 사실상 당분간 면담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문 대통령이) 면담을 거절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거부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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