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싫다”…노숙자가 전동차 방화 시도

“살기 싫다”…노숙자가 전동차 방화 시도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08: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중부경찰서는 14일 운행 중인 전동차 안에서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노숙자 박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13일 오후 8시55분께 중구 장충동2가 동대입구역으로 진입하는 3호선 구파발행 3374호 6번째 객차에서 일회용 라이터로 신문지에 불을 붙여 내부 시설을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객차에는 승객 60여명이 탑승했으나 타는 냄새를 맡은 승객 일부가 박씨를 제지하면서 금세 불이 꺼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현장에 출동한 공익요원 진모(21)씨는 “신고를 받고 전동차에 가 보니 불이 이미 꺼져 있었고 신문지는 약간 탄 상태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세상 살기가 싫다. 달리는 전동차에 뛰어들어 죽으려고 했다. 나를 총으로 쏴 죽여라”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점을 고려해 정신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