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最古 저수지 제방 발견… 6~7세기 추정

울산서 最古 저수지 제방 발견… 6~7세기 추정

입력 2010-07-08 00:00
수정 2010-07-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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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말기에서 통일신라시대 초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 제방 유적이 울산에서 발견됐다. 이 유적은 지금까지 확인된 제방 유적 중 축조시기가 가장 빠른 것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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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약사동 581 약사천 상류 계곡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 초 저수지 제방 유적. 7일 우리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방은 최하단 폭 37m, 잔존 높이 및 둑마루 폭이 각각 8m쯤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울산 중구 약사동 581 약사천 상류 계곡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 초 저수지 제방 유적. 7일 우리문화재연구원 발굴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제방은 최하단 폭 37m, 잔존 높이 및 둑마루 폭이 각각 8m쯤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은 울산 혁신도시에 포함된 중구 약사동을 발굴조사한 결과 약사천 상류 계곡의 양쪽 구릉 능선부를 연결해 축조한 저수지 기능의 인공 제방유적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단은 “제방 최하층에서 삼국시대 말∼통일신라시대 초기 도질토기(陶質土器)와 짧은굽다리접시(短脚高杯), 연질토기(軟質土器)가 다수 확인됨에 따라 이 제방은 6세기 말에서 7세기 무렵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방은 물이 모이는 계곡부 안쪽으로 완만하게 돌출된 아치형으로 만들었지만, 현대에 들어 정비된 약사천과 도로에 의해 가운데 제방 30m는 유실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방 전체길이는 직선거리로 155m, 양쪽 구릉 능선부의 암반 지점에서 흙을 쌓은 성토부를 기준으로 할 때는 120m 정도로 추정됐다. 절개를 통한 단면 조사 결과 제방은 최하단 폭 37m, 잔존 높이 및 둑마루 폭은 각각 8m가량이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7-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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