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수시로 업데이트

교과서 수시로 업데이트

입력 2010-11-01 00:00
수정 2010-11-01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되는 내년부터는 현재 5년으로 정해진 교과서의 유효기간이 폐지되고, 내용도 수시로 개편되는 체제로 바뀐다.

또 초·중·고교생의 무거운 책가방을 덜어주기 위해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도 지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현행 검정 교과서의 유통기한인 합격유효기간제(5년)를 내년부터 폐지한다고 31일 밝혔다.

교과부 교과서기획과 유대균 연구관은 “과거에는 교육과정이 바뀌어야만 교과서를 바꿀 수 있다 보니 교과서 유효기간을 넘겨 10년 동안이나 바뀌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2009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라 앞으로는 교육 체제도 수시로 바뀔 수 있는 만큼 교과서 체제에도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부터 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수업의 자율성을 통해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목표여서 학교별 여건과 특성에 따라 ‘학년군’ 또는 ‘교과군’제를 도입해 한 학기당 배우는 과목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교과서도 수시 개정체제로 바뀌어 앞으로는 교육과정 개편과 상관없이 언제든 교과서 내용을 새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예컨대 교사나 학부모가 교과서 특정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경우 타당성이 인정되면 곧바로 이듬해 교과서에 반영하는 식이다.

한편, 교과부는 올 국정감사에서 교과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따라 국정교과서의 외형체제를 자율화해 삽화, 도표, 그래픽 같은 참고자료를 추가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교과서의 판형이 커지고 쪽수도 늘어난 다양한 교과서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교과서가 참고서처럼 두꺼워질 경우 학생의 책가방도 무거워지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과서 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 3250만장을 내년초부터 지급하기로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기존 서책형 교과서로 공부하고 집에서는 교과서 CD를 개인용 컴퓨터에 꽂아 활용하도록 하면 아이들이 무거운 책가방을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11-0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