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때문에 삼겹살도 맘놓고 못먹겠네

구제역 때문에 삼겹살도 맘놓고 못먹겠네

입력 2010-12-03 00:00
수정 2010-12-0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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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돼지고기와 쇠고기 등 육류 소비가 주춤해 질 전망이다.

 3일 농협 하나로클럽 대구점에 따르면 현재 100g당 돼지고기 삼겹살이 1천420원,목살 1천270원,원플러스 등급의 한우 등심 7천580원 등으로 최근 몇 주 동안 별달리 가격 변동은 없다.

 이런 경향은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 육류를 취급하는 다른 대형 할인 마트에서도 비슷했다.

 하나로클럽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병으로 매출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구매를 꺼리지 않을 까 계속 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식품관에서도 “보름 단위로 육류 값을 체크한 결과 가격 변동은 없으나 전체적으로 출하량은 줄어들고 있다”며 “고객들이 고기를 먹어도 안전한지를 많이 물어본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하지만 동네 식육점이나 고깃집 등에서는 구제역 파동을 이미 체감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두산동의 한 고깃집에서는 “구제역이 확산하면서 고기를 먹어도 괜찮으냐는 문의 전화가 많다.송년회 등 연말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경북 경주시 성동동에서 식육점을 운영하는 이모(63.여)씨는 “구제역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고 있다.구제역이 더 퍼지기 전에 고기를 미리 사둬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손님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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