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3색신호등 시범운영 뒤 존폐 결정”

조현오 “3색신호등 시범운영 뒤 존폐 결정”

입력 2011-05-06 00:00
수정 2011-05-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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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홍보 부족’ 사과…내주 공청회 여론 수렴

조현오 경찰청장은 운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을 받는 3색 신호등 체계와 관련해 6일 “국민의 여론을 수렴해 그 결과에 따라 계속 추진할지 폐지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다음 주 국민 30∼100명을 초청해 공청회나 토론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여론을 들어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으면 시범운영 기간을 채우는 것도 잘못된 것 아니냐”며 곧바로 철회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조 청장은 공청회 방식에 대해 “우리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발하지 않고 여론조사 표본 선정에 준하는 방법으로 참석자를 선정해 찬반 양측 전문가의 토론을 들려주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공청회 여론뿐만 아니라 시민 의견을 자체 모니터링해 찬반 의견을 들을 예정이며, 19일로 예정된 교통학회의 3색 신호등 관련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조 청장은 “많은 운전자가 불편해 하는데도 계속 밀어붙이는 것은 잘못됐다”며 “경찰 자존심을 국민 편익이나 감정보다 앞서게 만들어 국민이 계속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색 신호등 체계 도입에 대해서는 원활한 교통 흐름과 사고 예방 등 운전자 편의를 위해 도입했다며 여전히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3색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에서 사고가 단 한 건도 없었으며, 시범운영 교차로의 교통신호 준수율도 3색 신호등 설치 전 99.2%에서 설치 후 99.9%로 높아진데다 기존 4색 신호등을 3색으로 교체하면 연간 16억원이 절약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보가 부족했다고 사과하면서 “일시적 혼란이 있었지만 모든 국민이 차분하게 적응하고 오히려 편리하다 느낀다면 굳이 접을 필요는 없다”며 “3색 신호등 체계는 2009년부터 공청회도 하고 관련 학회 의견을 구해 추진한 것인데 시범 운영도 마치지 않고 접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다.

경찰은 ‘빨간색-노란색-녹색 좌회전-녹색 직진’ 순서로 배치된 기존 4색 화살표 신호등을 ‘빨간색-노란색-녹색’만 있는 3색 신호등 체제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20일부터 서울시내 도심 교차로 11곳에서 한 달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직진 차로의 경우 3색 동그라미 등이 켜지는 형태로 했고 좌회전이나 우회전 차로에는 동그라미 대신 화살표를 집어넣은 ‘3색 화살표 신호등’을 설치했는데 ‘좌회전 금지’를 뜻하는 빨간색 화살표가 운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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