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파업…현대차 싼타페 잔업못해 생산차질

협력업체 파업…현대차 싼타페 잔업못해 생산차질

입력 2011-05-23 00:00
수정 2011-05-2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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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각 울산공장 오늘은 정상..내일부터 조업 불투명

자동차 엔진의 핵심부품을 만드는 현대자동차 협력업체의 파업으로 인해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의 싼타페 생산라인이 잔업을 하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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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의 충남 아산 공장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산 공장은 사업장이 폐쇄된 상태다.  아산 연합뉴스
22일 자동차 핵심 부품 제조업체인 유성기업의 충남 아산 공장 정문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산 공장은 사업장이 폐쇄된 상태다.
아산 연합뉴스


협력업체 파업이 하루하루 이어질 경우 생산차질 규모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잔업을 통해 울산 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던 싼타페를 만들지 못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정상조업을 하지만 이후에 계획된 잔업은 중단됐다.

자동차 엔진의 핵심 부품인 피스톤링을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유성기업 노사가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갈등을 빚다 노조의 파업과 회사의 직장폐쇄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현대차에 직접적이 타격을 입힌 것이다.

또 울산 4공장에서 만드는 포터와 스타렉스는 24일부터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전면 또는 부분 생산차질이 될지 자동차 부품의 재고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성기업으로부터 디젤엔진 부품을 받지 못하는 엔진공장이 현재 디젤엔진 생산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엔진공장은 2주일 연속 주말에는 특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엔진공장에서 만드는 엔진이 각 공장에 제대로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러나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는 차량의 경우 일단 일시적인 생산 여유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기업이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은 피스톤링, 캠 샤프트, 실린더라이너 등 엔진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며 현대ㆍ기아차는 피스톤링의 70%를 공급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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