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알바’ 경쟁 치열

‘꿈의 알바’ 경쟁 치열

입력 2011-06-01 00:00
수정 2011-06-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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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방학철을 맞아 뽑는 대학생 아르바이트(이하 알바) 구하기 열풍이 ‘로또’만큼이나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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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경우 지난 1월 570명 모집에 13.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010년 겨울방학 때는 700명 모집에 16대1을 기록, ‘낙타가 바늘귀 들어가기보다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자치구도 사정은 마찬가지. 중랑구의 경우 지난 1월 50명 모집에 1036명이 지원해 2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평균 경쟁률이 10대1 안팎이었다.

●도봉구 24대1 경쟁률 기록

자치구의 접수기간은 오는 22일까지이며 31일 현재 강동구 10.6대1(33명 모집), 구로구 5.7대1(108명 모집 마감), 강북구 5대1(50명 모집), 광진구 10대1(45명 모집 마감), 도봉구 24대1(37명 모집 마감) 등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구청 대학생 ‘알바’가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일일 근무시간이 오전 9시~오후 3시로 비교적 짧은 데다 다른 ‘알바’에 비해 자기계발을 할 여유가 많기 때문이다. 업무량이 적고 냉·난방시설이 잘 갖춰진 작업환경도 경쟁을 부채질하는 ‘천혜의 조건’이다. 1일 임금(중식비 포함)도 2만 5000~2만 6000원(한달 75만원선)이어서 비교적 짭짤한 편이다.

이 같은 메리트가 학생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번지면서 ‘서울시·구청 아르바이트= 꿈의 알바’라는 등식이 성립했다. 단국대 언론홍보과 4학년 휴학 중인 박세리(23·여)씨는 “3전4기 만에 지난 1월 구청 행정지원과에서 알바를 했다.”며 “특히 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겐 공직생활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어 경쟁률이 하늘을 찌른다.”고 말했다. 한동대 법학과 2년에 재학 중인 최다혜(20·여)씨도 “공무원들이 마치 친딸이나 조카처럼 대해 줬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과장·팀장·주무관으로 이어지는 조직문화를 어렴풋이 알게 됐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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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환경 좋아 ‘인기’

그러나 득만 있는 게 아니라 실(失)도 많다는 지적이다. 주 업무가 민원안내, 모니터링 지원, 자료 정리 등으로 단순한 데다 시간 때우기에 급급한 탓에 행정 체험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다. 한 구청 관계자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책상에 앉아 눈치만 보는 경우가 더 많다.”며 “전공 등을 반영해 배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업무를 발굴해 공무원들의 일손을 적극적으로 덜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학 동안 서울시(2일까지 모집)는 570명, 자치구는 최소 30명에서 최대 200명까지 모두 2397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모집한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시 소재 전문대학 이상 재학생이거나 타 지역 학생이라도 시에 거주하면 지원할 수 있다. 구청의 경우는 해당 구 주민이어야 한다. 3~4명이 참관한 가운데 추첨이 이뤄진다. 시·구별로 전산시스템에 뽑을 인원수를 입력하면 무작위로 뽑힌 접수번호가 해당 수만큼 추출돼 나온다. 디지털 방식의 ‘로또 추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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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6-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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