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초의 시 읽으며 시의 참맛 알아”

“공초의 시 읽으며 시의 참맛 알아”

입력 2011-06-04 00:00
수정 2011-06-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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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주관 19회 공초문학상 시상식… 정호승 시인 수상

서울신문사가 주관하는 제19회 공초(空超) 문학상 시상식이 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에는 수상자로 뽑힌 정호승(61) 시인을 비롯해 김종길·성찬경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이근배 공초숭모회장, 이성부 시인 등 시단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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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공초문학상 시상식에서 정호승(오른쪽) 시인이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에게 상패를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3일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9회 공초문학상 시상식에서 정호승(오른쪽) 시인이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에게 상패를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정 시인은 “공초의 시를 읽으며 시를 공부했고, 시의 참맛을 알아 왔는데 직접 뵙기도 전에 떠나셔서 늘 아쉬운 마음이었다.”면서 “이 상을 받음으로써 마치 공초의 품 안에 안긴 것같이 넉넉하고 기쁜 마음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상금 500만원과 상패를 받았다.

수상작은 지난해 11월 발간한 정 시인의 시집 ‘밥값’에 실린 ‘나는 아직 낙산사에 가지 못한다’이다. 정 시인은 “천년 고찰 낙산사가 불에 탔다는 소식을 듣고 내 인생의 낙산사도 소멸된 듯한 느낌에 이 시를 썼다.”면서 “이제 낙산사를 다녀온 뒤 낙산사를 가야할 이유에 대해 쓰고 싶다.”며 웃었다. 참석자들은 시상식을 마친 뒤 서울 수유리 빨래골 공초 선생 묘소를 찾아 48주기 추모 행사를 가졌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11-06-0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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