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서 174명 외로운 죽음 ‘고독사’

작년 서울서 174명 외로운 죽음 ‘고독사’

입력 2011-07-13 00:00
수정 2011-07-13 05: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구 최다…영등포ㆍ용산ㆍ은평구 순



지난해 서울 전역에서 174명이 숨진 뒤 연고자를 찾지 못했거나 연고자가 시신을 포기하는 등 이른바 고독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10년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연령별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발생해 무연고 처리된 시신은 174구였다.

서울시내 25개 구 중에서는 중구의 무연고 사망자가 43명(24.7%)으로 가장 많았고, 영등포구가 27명(15.5%)으로 뒤를 따랐다.

이어 용산구 12명(6.8%), 은평구 11명(6.3%), 종로구 10명(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성북구 등은 무연고 사망자가 1년간 아예 없거나 1명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지만 40대와 50대도 각각 27%, 24%로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무연고 사망자도 전체의 15%나 됐다.

무연고 사망자는 지병과 노환, 자살 등으로 말미암아 숨졌지만 연락되는 가족이 없거나 있어도 시신 인수를 포기하는 사례를 의미한다.

경찰에서 유족을 찾지 못한 경우 관할 구청이 변사자 공고를 게재하고 한달 간 시신을 보관하지만, 결국 유족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자체가 화장 등 장례 절차를 거친 뒤 10년간 봉안한다.

전문가들은 자치구별 무연고 사망자 분포가 이같이 나타난 것은 구별 노숙인 현황과 직결된다며 이들에 대한 응급구조 체계 확충을 주문했다.

주영수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는 “중구, 영등포구, 용산구 등 무연고 사망자가 많은 자치구는 노숙인 분포와 거의 일치한다”며 “은평구의 경우는 서울특별시립은평병원으로 이송되는 행려병자 비중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 대표는 “노숙인 쉼터에 등록된 적이 있는 사람 중 연간 300~350명이 숨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들이 외롭게 거리에서 죽어가지 않도록 노숙인들이 산재한 곳을 관리할 수 있는 ‘24시간 방문형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묵묵히 국민과 시민의 보편체육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생활체육지도자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처우개선 정책 실행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현실을 들어보면 정당한 보상조차 이뤄지지 못한 일들이 많다”라고 강조하면서, 생활체육지도자들의 “20년을 일해도 신입과 급여가 같아 생계유지가 어렵다”라는 호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5년도 4월을 기준으로 도봉구, 마포구, 송파구 3개 자치구는 공무원보수규정을 준용해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호봉제를 시행하는 등 자체적으로 처우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을 볼 때 서울시도 기계적인 보조금 집행만으로 제 할 일 다했다고 자부할 게 아니라 생활체육지도자의 사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점검하고, 이를 혁파해 시민들의 생활체육 환경이 지속해서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현재 단일급 체계로 급여를 받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게는 직업 활동이 어떠한 유인도 자극도 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콕 짚어 이야기하면서 “지금과 같은 급여 구조로는 돈은 돈대로 쓰면서 성과
thumbnail -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20년 근속자와 신입 급여 동일선...호봉제 도입 절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