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직원 살해사건 “외부 개입흔적 없어”

울산 아파트 직원 살해사건 “외부 개입흔적 없어”

입력 2011-08-24 00:00
수정 2011-08-2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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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는 남구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관리업체 직원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이들 중 한 명이 다른 두 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오전 8시50분께 남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이 아파트관리업체 소속 직원 고모(65)씨와 이모(56)씨, 전모(46)씨가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사를 벌였다.

발견 당시 이씨와 고씨는 지하 전기실 안에서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으며 전씨는 전기실 바로 옆 펌프실에 목을 맨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씨와 고씨 시신 옆에서 흉기 한 자루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분석하고자 시신을 부검했으며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겨 감식 중이다.

경찰은 “최종 감식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외부인의 침입 흔적이 없고 아파트 지하에서 모든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씨가 흉기로 고씨와 이씨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3교대 근무자들로 두 번째 근무자 전씨가 앞 근무자인 고씨를 흉기로 찌른 뒤 시신을 숨기고 하루 뒤 근무자 이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관련자가 모두 사망해 원인을 밝히기가 어렵지만 치정이나 돈 문제가 얽혀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아파트 관리실 직원들과 가족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고용한 아파트관리업체 관계자는 “수년간 함께 일했지만, 이들이 특별히 서로 사이가 나빴던 적은 없었다”며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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