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곽노현 교육감 이번주내 소환

檢, 곽노현 교육감 이번주내 소환

입력 2011-08-31 00:00
수정 2011-08-31 00: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돈 전달한 교수 이틀째 조사 1억7000만원 출처도 추적 곽 교육감 부인 31일 소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돈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57) 서울시교육감이 이르면 9월 1일쯤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진한)는 30일 곽 교육감 측과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곽 교육감의 부인 정모씨를 31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앞서 곽 교육감의 최측근 강경선(57)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를 29일 체포해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강 교수를 대상으로 돈의 전달 과정과 조성 경위, 제3자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강 교수가 대가성 있는 돈임을 알고서도 돈 심부름을 했을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강 교수가 지난 2월 22일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넨 50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이 곽 교육감 부인인 의사 정모씨의 증권계좌에서 인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나머지 1억 7000만원의 출처를 캐는 동시에 돈을 박 교수의 지인 계좌로 나눠 송금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돈의 출처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곽 교육감이 취임한 후 시교육청 시설 및 연구용역 일부가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식으로 발주된 점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 확대
지난해 교육감 선거 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아침 출근 중 교육청 현관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곽 교육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곧장 9층 집무실로 향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지난해 교육감 선거 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뒷돈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아침 출근 중 교육청 현관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곽 교육감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곧장 9층 집무실로 향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검찰은 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곽 교육감을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관련자를 조사해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만큼 굳이 곽 교육감에 대한 소환을 늦출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 교수에 대한 수사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부인 정씨와 후보 단일화 협상 관련자 등 3명을 곽 교육감에 앞서 31일 소환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전날 구속된 박 교수를 다시 불러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문건에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는 등 증거 보강 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박 교수에게서 당초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한 7억원 가운데 먼저 받은 2억원 외에 나머지 5억원을 연말까지 받기로 했다는 진술도 받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이날 특별한 일정 없이 교육청 집무실에서 업무를 봤다. 곽 교육감의 최측근은 검찰 수사와 관련, “곽 교육감은 절대 사퇴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2011-08-31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