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심부’ 한강 노들섬에서 농사 짓는다

‘서울 중심부’ 한강 노들섬에서 농사 짓는다

입력 2012-02-07 00:00
수정 2012-02-07 09: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원순 시장, 오페라하우스 대신 농업공원 조성

서울의 중심부인 한강 노들섬에서 시민들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시민을 위한 농업 공원을 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노들섬 터 6만818㎡ 중 테니스장으로 운용해온 2만여㎡를 도시 농업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1년 단위로 분양해 오는 5월부터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분양 후 남은 공간에는 어린이 농업 전시장 등 여러 테마 농장을 만들고 숲 지대인 한강대교 동쪽 터는 산책코스로 조성하기로 했다.

애초 이 곳에는 오세훈 전 시장이 2014년까지 6천735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을 만들기로 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이 취임하면서 올해 예산에 사업비가 반영되지 않아 공사는 사실상 중단됐고 설계비와 운영경비 276억원은 매몰 비용이 됐다.

이번 농업 공원 조성은 취임 후 도시텃밭 등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강조해온 박 시장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노들섬 터를 예술섬이 아닌 다른 용도로 변경하더라도 2년 이상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임시로 농장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강남과 강북의 중간에 있어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로 여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수락산 동막골에 서울 도심 속 첫 자연휴양림 ‘수락휴(休)’(노원구 상계동 산153-1번지 일대)가 지난 17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의회 송재혁 의원(민주당, 노원6)은 지난 15일, 노원구 수락산 자연휴양림 ‘수락휴’ 개장식에서 지역 사회 도시 숲 활성화와 자연휴양 환경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수락휴는 9800㎡ 부지에 14m 높이 트리하우스 3개동을 비롯해 18개동 25개 객실과 레스토랑, 숲속 카페, 테마정원과 산책로 등을 자연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지하철 불암산역(4호선)에서 불과 1.6km 떨어진 곳에 있어 마을버스로도 찾아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가장 큰 강점이다. 매월 10일 오후 2시부터 산림청 ‘숲나들e 누리집(www.foresttrip.go.kr)’에서 다음 달 숙박 예약이 가능하다. 노원구민과 장애인은 10% 할인된 요금으로 매월 7일 오후 2시~9일 오후 6시에 우선 예약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이제 주말에 교통체증을 겪으며 교외로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쉽게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도심 속 자연공간에서 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thumbnail - 송재혁 서울시의원, 서울 첫 자연휴양림 수락산 ‘수락휴(休)’ 개장…도시 숲 활성화 기여로 감사패 수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