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나쁜 아이들] 공부·컴퓨터 30분 하면 꼭 10분 눈을 쉬게 하고 30cm이상 떨어져서 봐라

[눈 나쁜 아이들] 공부·컴퓨터 30분 하면 꼭 10분 눈을 쉬게 하고 30cm이상 떨어져서 봐라

입력 2012-02-27 00:00
수정 2012-02-27 00: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리 아이 시력보호 이렇게

아이의 시력 보호를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공부든 인터넷 게임이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눈에 휴식을 줘야 한다는 점을 아이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의들은 눈 건강을 위해 근거리 작업량을 줄일 것을 당부했다. 김태임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공부를 시킨 후에 좀 쉬라며 컴퓨터 사용을 허락하곤 하는데 이는 아이 눈을 계속 혹사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부든 컴퓨터든 30분 이상 근거리 작업을 한 뒤에는 반드시 10분 정도 눈이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면서 “굳이 야외 활동이 아니더라도 창문을 통해 먼 곳을 보거나 실내의 녹색 식물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쉽게 눈의 피로를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지나친 사용도 금물이다. 김용란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는 “흔들리는 차 안에서 스마트폰이나 DMB를 보는 것은 아이 시력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부모들이 이런 점을 아이들에게 납득시켜 실천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부 부모는 아이를 달래려고 영·유아 때부터 스마트폰 등을 건네기도 하는데 이는 스스로 아이 눈을 망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바른 자세도 필요하다. 시력을 보호하려면 바른 자세로 30㎝ 이상 떨어진 상태에서 공부하고, 실내 밝기도 300~500럭스(㏓)를 유지해야 한다. TV는 화면 크기의 약 6~7배 떨어진 거리에서 시청하며 연속 시청 시간은 30분 이내가 적당하다. 성장기에는 시력이 계속 변한다. 특히 약시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로도 고칠 수 없는 만큼 1년에 1~2회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해 눈 건강을 살펴야 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2012-02-27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