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페티쉬방’ 뭐하는 곳인가 덮쳐보니…

신림역 ‘페티쉬방’ 뭐하는 곳인가 덮쳐보니…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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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성매매 단속… “온·오프 안 가린다”

서울시는 서울 지역 경찰서, 청소년 민간단체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올 2월 27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성매매 유해 업소를 단속해 11곳을 적발하고 성매매 사범 17명을 붙잡았다고 2일 밝혔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붙잡힌 성매매 사범은 업주 13명과 성매수 남성 4명이다. 적발된 11개 업소는 키스방과 이미지 클럽, 페티시방(특정 물건을 통해 성적 쾌감을 얻는 방), 오피스텔 성매매·스포츠 마사지업소 등이다.
불법 마사지 업소 현장 서울시 제공
불법 마사지 업소 현장
서울시 제공


이들 업소는 스포츠 마사지 간판을 내걸고 건전 마사지 업소로 위장하거나 채찍·수갑·여성속옷 등 성적 취향을 즐기는 ‘이미지 클럽’이라고 홍보했지만 단속을 벌이고 보니 불법 성매매 알선 장소로 드러났다. 일부 업소는 인터넷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만 손님을 받고 방마다 탈출구를 마련하는 등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수법으로 대비를 하기도 했다.

시는 오프라인 단속과 함께 255명의 시민 감시단을 통해 온라인 성매매 단속도 병행, 성매매 사이트 269건을 폐쇄 조치했다. 시민 감시단은 주부,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e-여성행복 지킴이’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성매매 광고 및 알선 사이트 3162건을 실시간으로 감시해 왔다.

이 감시단은 오프라인 모임도 갖고 성매매 사이트 업주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해 총 10건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 성매매 피해여성 보호시설 입소자 등을 통해 가출 청소년들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얻고 접근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성매매 알선 및 정보통신망 이용에 관한 위반 3명, 검찰송치 1명의 조치가 이뤄졌고, 5건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 단속을 바탕으로 경찰·시민단체와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성매매 실시간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성매매 피해 여성의 공부·취업 등 자립도 지원해 성매매에 다시 빠져드는 부작용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일 서초구 동덕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동덕여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탐구아카데미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이다. 고 의원은 매년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8개 팀이 참여해 ▲AI 기반 배수로 감지 시스템 ▲문학치료를 통한 정신건강 증진 ▲에너지 자립 및 재활용 방안 ▲폐의약품 관리 ▲스마트 분리수거 ▲골목상권 활성화 ▲생활권 도시숲 관리 ▲경로당 냉난방비 및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학생들의 발표를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후 “동덕여고의 발표 수준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가 있다”라며 “정책적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고민한 점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 의원은 각각의 발표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정책을 실행할 때는 실현 가능성과 예산 문제, 비용 대비 편익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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