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꼽은 최적 한국어교사는 슈퍼주니어

외국인 꼽은 최적 한국어교사는 슈퍼주니어

입력 2012-04-04 00:00
수정 2012-04-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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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은 한국어교사로 가장 적합한 K·POP(대중음악)스타로 아이돌그룹 슈퍼주니어를 꼽았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 직장인, 국외 거주 한국어 학생 등 총 65개국 5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K·POP 관련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슈퍼주니어는 ‘한국어교사로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라는 문항에서 전체 응답자 중 22.1%의 지지를 받았다.

외국인들은 슈퍼주니어의 친화력과 활발함이 한국어교사로서 가장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슈퍼주니어의 뒤를 이어 동방신기(14.0%), 소녀시대(12.5%), 빅뱅(9.6%)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을 여행할 때 관광가이드로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K․POP스타로는 소녀시대(37.7%)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상냥하고 밝은 미소로 여행지에 대해 친절히 소개해 줄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그뒤를 슈퍼주니어(20.2%), 2PM(10.2%), 빅뱅(8.6%) 등이 쫓았다.

K·POP을 처음 접하는 매체로 유투브를 꼽은 외국인들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중 24.1%가 유투브를 꼽았고 자국방송(23.3%), 한국방송(17.0%), 페이스북(10.5%) 등 대답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0%가 K·POP을 계기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K·POP을 즐기는 방법은 국적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콘서트 관람(47.6%)이 가장 많았고 팬미팅 등 각종 행사 참가(15.2%)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반면 유럽이나 북·남미 외국인들은 유투브로 K·POP 감상하기(38.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중국,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우간다, 앙골라 등 총 65개국 외국인 52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이뤄졌다.

김중섭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K-POP을 사랑하는 수많은 외국인들의 열정이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은 5월17일 K·POP을 주제로 제15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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