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붙어야지” 수능후 첫주말 입시설명회 북새통

“꼭 붙어야지” 수능후 첫주말 입시설명회 북새통

입력 2012-11-10 00:00
수정 2012-11-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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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수리ㆍ외국어 고득점자 유리할 것”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맞는 첫 주말인 10일 서울에서 열린 입시설명회에는 합격 비결을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13학년도 종로학원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13학년도 종로학원 입시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2시 서초구 센트럴시티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종로학원 입시설명회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사람들이 몰려 좌석 2천100석이 일찌감치 동났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한 500여명은 강당 바닥에 앉아 학원 측이 나눠준 수능 가채점 자료와 정시 배치표를 꼼꼼하게 읽으며 강사의 설명을 메모했다.

’다들 합격해 내년에는 이 설명회에 또 오진 말아야죠’라는 강사의 농담에 웃음이 터지기도 했지만 학부모와 학생 중에서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 정시모집 정원이 작년보다 1만명 가깝게 줄어든데다 내년 수능이 AㆍB형으로 개편되며 재수 부담도 커 걱정이 많다는 것이다.

아들이 이날 수시모집 논술시험을 봤다는 학부모 정선희(45ㆍ여)씨는 “지금까지 수시에서 결과가 안 좋았고 수능도 너무 어렵게 나와 놀랐다. 꼭 붙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고3 재학생 장현아(18)양은 “수능에서 언어와 외국어를 잘 봐서 다행이지만 내신이 안 좋아 재수를 할 거 같아 조마조마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재수생 딸을 뒀다는 박찬웅(50)씨는 “인터넷 자료와 신문만 봐서는 정보가 부족해 설명회에 왔지만 학원도 커트라인(합격 점수) 제공 서비스 등으로 돈 벌 생각만 하지 정확한 정보를 주는 거 같지는 않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투스청솔도 이날 노원구 재현고에서 입시 설명회를 열었고 11∼12일에는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등이 잇달아 시내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는 “올해 수능이 작년 시험보다 수리와 외국어가 어려워져 이 영역을 잘 본 수험생이 유리하다. 정시 정원이 적어 경쟁률이 아주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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