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주민 집단 중독은 양념간장 속 농약성분 때문

보은주민 집단 중독은 양념간장 속 농약성분 때문

입력 2013-03-14 00:00
수정 2013-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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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충북 보은지역 주민 6명을 혼수상태에 빠트린 콩나물밥의 양념간장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보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분석결과 주민들이 먹다가 남긴 양념간장에서 농약인 ‘메소밀’ 성분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색과 냄새가 없는 ‘메소밀’은 독성이 매우 강한 원예용 살충제다.

이웃인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오후 7시 30분께 보은읍 삼산리 소재 이모(70·여)씨의 음식점에 모여 콩나물 밥을 지어먹은 뒤 집단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켰다.

5명은 병원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정모(72)씨는 닷새 만에 숨졌다.

경찰은 당시 콩나물밥을 짓고 양념간장을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집주인 이씨와 종업원 이모(78·여)씨를 상대로 농약성분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농약중독 후유증으로 당시 상황을 또렷이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양념간장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수로 농약성분이 들어갔는지, 아니면 누군가 고의로 농약을 넣었는지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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