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학부모 과반 “學暴급증 원인 인성교육 미흡 탓”

사제·학부모 과반 “學暴급증 원인 인성교육 미흡 탓”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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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교사, 학부모 10명 중 5∼6명은 최근 학교폭력이 급증하는 원인이 인성교육의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인실련)이 24일 서초구 한국교총회관에서 개최한 창립 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김상인 성결대 교수는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학생·학부모·교사 1천53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급증은 인성교육이 미흡하기 때문이라는 데 학생 52.0%, 교사 69.2%, 학부모 63.3%가 동의했다고 밝혔다.

학생 51.3%, 교사 70.8%, 학부모 67.2%는 인성교육을 강화하면 학교폭력을 줄일 수 있다는 답을 내놨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학생·교사·학부모의 평균 39.0%가 암기 위주의 입시 제도를 꼽았다. 형식적인 생활지도(23.3%), 학부모들의 무관심(19.4%) 탓이라는 지적이 그 뒤를 이었다.

인성교육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학생(30.0%), 교사·학부모(각 33.1%)가 바른 마음과 타인을 배려하는 공감 능력이라고 지적했다.

학생 41.4%, 교사 31.6%, 학부모 40.3%는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우선과제로는 관련 프로그램 제작·보급이라는 꼽았다.

김 교수는 “학생·교사·학부모는 학교폭력 등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부정적인 일들이 인성교육의 부재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인식했다”며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급하고 이를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인실련은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난해 7월 24일 설립됐으며 현재 22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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