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 수사 촉구 주민 서명운동…파문 확산

꽃동네 수사 촉구 주민 서명운동…파문 확산

입력 2013-07-24 00:00
수정 2013-07-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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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사회복지시설인 충북 음성 꽃동네 설립자인 오웅진 신부의 횡령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공정한 수사를 통한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음성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24일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꽃동네가 수백만평의 땅을 매입해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일해야 할 복지시설이 이처럼 많은 땅을 매입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번 기회에 검찰이 나서 진실을 규명, 책임을 질 사람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만일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그동안 지원했던 국가 보조금도 환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꽃동네가 음성에 있다는 이유로 군민을 위해 쓰여야 할 많은 군 예산이 지원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주민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을 받아 검찰과 청와대 등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신부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에서 일부 주민까지 나서 서명운동을 나서고 있어 이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최근 오 신부 등이 수백만평의 땅을 자신과 꽃동네 관계자의 명의로 구입한 뒤 2009년 오 신부가 대주주로 있는 농업회사 법인 꽃동네 유한회사에 넘기는 등 횡령 의혹이 있다며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냈다.

그러나 꽃동네 관계자는 이 회사가 꽃동네를 위한 공동체이며, 땅 구입 자금 역시 후원금 등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횡령 등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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