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송환된 살인 피의자 수감… “기억 안난다”

태국서 송환된 살인 피의자 수감… “기억 안난다”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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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필리핀에서 한국인 여행객을 상대로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태국에서 송환된 최세용(46)씨가 16일 부산 연제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다.

최씨는 2007년 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환전소에서 20대 여직원(26)을 살해하고 1억8천5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필리핀으로 도주한 최씨는 현지에서 발생한 10건의 한국인 여행객 납치 강도 사건에 연루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2명도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태국으로 입국하다가 여권 위조죄로 체포돼 올해 2월 태국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10월을 선고받고 복역해 왔다.

한국·태국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이날 오전 국내로 송환된 최씨는 수용되기 전 “태국에서 오래 있어서 기억나지 않는다. 나중에 말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는 부산에서 부산·서울·경기·충북 등 5개 관할 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17일 중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최씨는 국내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되며 형이 확정되면 다시 태국으로 가 남은 형기를 마쳐야 한다. 현지에서 형을 마치며 국내로 재인도돼 처벌을 받아야 한다.

공범인 김모(44)씨는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붙잡혀 현지 유치장에서 자살했으며 또 다른 일당 김모(41)씨는 필리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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