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3분의2 보상안 합의”

한전 “밀양 송전탑 경과지 마을 3분의2 보상안 합의”

입력 2013-11-04 00:00
수정 2013-11-04 13: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대 대책위 “합의 마을 공개해야, 무리한 합의 큰 후유증 낳을 것”

송전탑 건설 문제를 놓고 한국전력공사와 경남 밀양지역 주민들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한전은 송전선로가 지나는 보상 대상 마을의 3분의 2가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한전은 송전탑과 송전선로가 건설되는 밀양시 5개 면 30개 마을 가운데 20개 마을(66.7%)이 보상안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면별로는 단장면이 9개 마을로 가장 많고 부북면은 4개 마을이다.

상동면과 청도면이 3개 마을씩이고 산외면이 1개 마을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그러나 보상안에 합의한 마을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아직 합의하지 않은 마을은 10개(33.3%)다.

상동면이 7개며 산외면과 부북면이 각각 2개와 1개다.

한전은 ‘밀양 송전탑 갈등 해소 특별지원협의회’를 통해 지난 9월에 전체 보상금 185억원 가운데 40%(74억원)를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기로 하는 등 새 보상안을 제시하고 주민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보상하는 마을이 더 늘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계삼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한전이 야금야금 진지를 점령하듯이 합의를 하려다가 마을 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무리한 합의는 앞으로 큰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한전은 전체 주민의 공감대가 없이 일부 주민만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보상안의 합의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며,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마을 이름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했다가 번복한 마을도 없지 않다”면서 “한전은 투명하게 보상안을 설명하는 등 사회적 공론화를 거쳐 합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서울시의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ㆍ노원2)은 지난 25일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를 방문해 바퀴벌레 등 위해 해충 박멸과 세균 방제를 위한 특별소독 및 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방역활동은 작년 9월 공릉1단지 주민들과 진행한 현장민원실에서 바퀴벌레 소독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점을 반영해 ‘임대주택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됐다. 서준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 SH공사 임직원 및 방역팀, 노원남부자활 청소팀, 노원구 관계공무원, 공릉1단지 주민대표회장과 자원봉사자 등이 함께 참여했다. 1300세대 전체의 실내 소독 외에도 위해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쓰레기 적치장, 하수구 및 배수로 등 방역 취약지에 대한 집중 소독이 이뤄졌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51조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연 3회 법정 소독을 실시하고 있지만, 오래된 영구임대아파트의 경우 법정 소독만으로는 위해 해충 구제에 한계가 있다. 특히 아파트처럼 다수의 가구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은 일부만 소독할 경우 소독되지 않은 곳으로 해충이 이동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소독하지 않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에 오 의원은 주민의 생활환경
thumbnail - 오금란 서울시의원, 노원구 SH 공릉1단지 아파트 ‘특별방역’ 실시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