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여중생들 파출소로 연행되고도 소란

만취 여중생들 파출소로 연행되고도 소란

입력 2013-11-14 00:00
수정 2013-11-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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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들이 늦은 밤 호프집에서 술을 마셔 파출소로 연행되고도 소란을 피다 입건됐다.

지난 12일 오후 11시 5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한 호프집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소주 7병을 나눠 마신 A(16·중3)양 등 10대 소녀 10명과 호프집 사장 B(48·여)씨를 파출소로 연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수원 소재 중학교 학생들임을 확인하고 부모에게 인계하려고 연락처를 요구했지만 술 취한 여학생들은 이를 거부했다.

오히려 파출소 바닥에 침을 뱉고 소리를 지르는 등 소란을 폈다.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집어던지는가 하면 주먹과 발로 폭행까지 했다.

실랑이 끝에 경찰은 A양 담임 교사와 연락이 됐고 교사는 A양 부모와 통화한 후 다시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후 A양 휴대전화로 다시 통화했지만 갑자기 전화가 끊어지는 바람에 신병인계 조치가 늦어졌다고 해당 중학교 교장은 설명했다.

A양은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로 재학 중인 중학교 대신 지난 4월부터 대안학교로 통학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생들의 소란은 뒤늦게 연락이 닿은 부모들이 파출소를 찾은 13일 오전 6시께야 일단락 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경찰관에게 시비 및 모욕적인 언행을 반복하는 등 소란 정도가 심한 A양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호프집 주인 B씨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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