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오토바이에 치인 단속경찰 끝내 순직

무면허 오토바이에 치인 단속경찰 끝내 순직

입력 2013-12-08 00:00
수정 2013-12-08 17: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교통법규 위반 단속 활동 중 무면허 오토바이에 치인 경찰관이 사고 23일만에 결국 순직했다.

8일 서울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 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박경균(51) 경위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 10분께 은평구 불광동 구 국립보건원 교차로에서 단속 활동을 벌이던 중 그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오토바이에 치였다.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땅에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은 박 경위는 서울 강북삼성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지난 7일 오후 4시16분께 숨을 거뒀다.

당시 박 경위를 친 오토바이에는 운전자 박모(24)씨 등 대학생 2명이 타고 있었다. 박씨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무면허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빈소는 은평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은평경찰서에서 은평경찰서 서장장(葬)으로 엄수된다. 고인에게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 및 경찰공로장이 추서된다.

유족으로는 아내(46)와 두 자녀가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