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호 숨겨진 경기 오포땅 경매 유찰 국세징수 차질

허재호 숨겨진 경기 오포땅 경매 유찰 국세징수 차질

입력 2014-04-07 00:00
수정 2014-04-0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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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국세청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체납 국세 징수를 위해 허 전 회장의 숨겨진 땅을 찾아내 경매에 나섰으나 유찰돼 징수에 다소 차질이 예상된다.

7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허 전 회장의 땅으로 확인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6만6천115㎡(2만여평)의 토지에 대해 경기도 성남지원이 경매를 실시했으나 유찰됐다.

이날 유찰은 200억원대에 낙찰이 됐으나 낙찰자의 보증금 준비 및 서류 미비 등 하자로 인해 낙찰이 무효처리된 때문으로 알려졌다.

광주국세청은 허 전 회장의 체납 국세 134억원을 받기위해 재산 추적에 나서 B물산 명의의 이땅을 찾아내 지난 2012년 대법원까지 가는 소송을 벌여 실제 땅 주인이 허 전 회장임을 판결받고 경매에 나섰다.

애초 지난해 4월 매각가 257억원에 첫 경매를 시작했으나 2차례 유찰에 따라 이번 3차 경매에는 166억원에 경매를 시작했다.

3차 경매에서 응찰자들이 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최고 200억원대까지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국세청은 이 땅이 낙찰되면 1순위 채권자인 신한은행(40억원)과 서울 역삼세무서(10억원)분 50억원을 제외하고도 체납액 134억원 징수가 충분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광주국세청은 1개월 이내에 4차 입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광주시내 한 부동산 관계자는 “무효화됐지만 낙찰가가 200억원대를 보인 것은 이 땅의 가치를 말해주는 것으로 4차 입찰에서도 200억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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